얼마 전 한국에서 같이 GMAT 준비를 하던 선배와 새해인사 겸 오랫만에 통화를 했었어요.
통화로 제대로 대화를 나눈 건 1년도 넘었던 것 같고,
제대로 대화한 건 제가 출국하기 전이 마지막이었으니 2년도 더 된거죠.
출국 전 짧게 잠깐 만나 서로의 안녕을 빌고,
곧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각자 MBA라는 여정을 시작할 서로에게 큰 응원과 힘의 메세지를 주고받았더랬지요.
통화 중에 선배가 묻더라구요.
"밤비야, 그래서 넌 MBA 간 거 -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촌철살인같은 질문이라고 할까요?
물론 여기서 같은 MBA 동기끼리야 농담 식으로 한탄하기는 하거든요 가끔씩.
수만유로 내고 MBA 와봤자 배운 거 하나 없다, MBA 나오면 연봉도 좀 확 뛰고 그럴 줄 알았는데 세금 떼고 나면 전직장 연봉이랑 크게 다른 게 없다...뭐 이런 말들이요.
그런데 그거야 같은 동지들끼리 그냥 반농담식으로 주고받는 말들이고,
마냥 그렇게 평하기에는...제가 제일 바라던 목표, 유럽 현지취업을 이뤄서 세금 잘내고 끝장나는 Work & Life 밸런스를 누리면서 잘 지내고 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반은 목표를 이뤘다고 할 수 있는 건데 말이죠.
그런 것에 대한 감사함도 없이 마냥 '아 괜히 왔다' '아 연봉이 기대한만큼 안돼서 너무 실망스럽다' 라고만 얘기하기엔 너무 오만한 것 같고..
그렇다고 MBA 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냥 10만유로에 달하는 재정적 부담을 안고 오라고 적극 권장하기에는
그 돈으로 더 다르게 시도할 수 있는 스마트한 방법이 많은 것 같아
무작정 오라고 하기도 머뭇거려지구요.
물론 저는 저의 선택에 후회가 없어요.
이미 돈을 다 썼으니 대충 자기위안 삼아 하는 말이 아니고,
제가 MBA에 와서 달성하고 싶었던 목표가 현지취업이었는데
어쨌든 그 목표를 달성했으니까요.
그리고 학교에 와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 현지 생활을 하는 데 가족과 같은 끈끈함을 주는 동기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천천히 적응할 수 있었던 현지생활 (오자마자 돈을 벌기 시작했다면 편하게 현지생활을 즐기며 이 나라를 알아갈 시간을 가지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등등을 생각하면
그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여기 와서 오래 지나고 나니,
MBA를 오지 않아도 현지 정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좀 더 보이는 것 같은데
그건 여기와서 지내보니 보이는 거고
막상 한국에서 유럽 현지 취업을 빠르게 원하던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 다시 돌아간다해도 MBA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학비 5만유로 정도에 1년-2년 동안의 경력 공백/ 수입 단절 등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내리기 힘든 건 사실이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유럽 MBA의 장단점을 적어볼게요.
장점
1. 학교에서 만난 인연이 현지생활에 큰 위안과 도움이 되어준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 학교동기들이 더 가족같이 느껴지는 매직. 꼭 가족처럼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낸다는 의미라기보다, 자주 보지 않고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만날때마다 가족처럼 애틋하고 전우애가 느껴지는 사이로 변한다고 할까요. 그리고 그 가족같이 느껴지는 동기들이 현지 회사 곳곳에 퍼져있으니, 필요한 경우 각종 조언이나 도움을 받기도 편하구요.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지 않던 동기라도 졸업하면 뭔가 서로 같이 현지취업/생활을 하는 전우로서의 전우애가 생겨서, 서로 늘 기회가 되면 도와주고자 하는 애틋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런 건, 외국에서 곧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면 얻기 히든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네덜란드 기준, 직장동료들과 정말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는 건 정말 어렵거든요. 일은 일, 사생활을 사생활 - 아주 명확하게 구분하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래서 여기서 곧바로 회사생활로만 현지생활을 시작했다면 본인이 아주 사교적이고 여기저기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닌 이상, 외롭고 고독한 현지생활을 하게 되기 쉬운 것 같아요.
2. 현지 학위에 대한 인정과 상대적으로 용이한 취업
MBA에 대한 인정은 별로 없어요 (네덜란드 기준) 그리고 사실 TOP MBA가 아닌 이상 어딜 가도 비슷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현지 학위가 있는 것이 현지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해요. 물론 일반 마스터로 가면 MBA보다 훨씬 학비도 저렴하긴 하지만, 여기서 일반 석사는 20살 전후의 친구들이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라 본인이 경력 몇 년 있는 경우 일반 석사에 지원 자격조차 안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경우 학교에 따른 차이는 없어서, 저는 네덜란드에서 제일 유명한 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교 졸업생과 큰 차이점은 못느끼겠어요. 물론 학교 프로그램 자체가 다른 학교보다 더 잘 짜여져있는진 모르겠지만, 그게 저의 취업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거든요. 그냥 그 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학교를 나왔다는 개인적 만족이 더 큰 것 같아요.
아직 덜 유명한 학교들은 장학금 기회도 더 많고, 해외학생을 유치하려고 더 많이 노력하는 것 같으니, 최소 네덜란드에서만큼은 실리적으로 장학금 많이 주는 곳으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 친구의 경우 한국에서 정말 인지도가 없는 네덜란드 MBA에 80% 장학금을 받고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수학했는데, 졸업 후 아주 큰 글로벌 대기업에 취업을 잘 했고 - 그 친구 학교 동기들 대부분 그 친구만큼 현지취업에 성공했다고 들었거든요.
물론 MBA 졸업한다고 무조건 취업이 쉬운 건 아니에요. 직군마다 다 달라서 얘기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파이낸스 직군이면 현지 취업이 용이한 것 같구요 마케팅이나 세일즈면 아무래도 쌩외국인이 현지학위 하나만으로 취업하기는 어렵긴 한데, 그것도 이전 경력에 따라 매우 다른 듯 해요. 모두가 아는 글로벌기업 경력이 있으면 (삼성, LG 같은) 여기서도 반가워하는 것 같구요 그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본인 경력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잘 어필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아요.
저는 글로벌기업 경력도 없고 사실 약간 물경력같은 경력의 소유자 + 세일즈마케팅 직군 + 현지 언어 못함 의 소유자라 취업이 매우 어려웠고, 사실상 여기서 주니어레벨부터 새로 경력을 쌓아나간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MBA 이후 성공적 이직'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그렇지만 세일즈마케팅 쪽은 현지언어와 문화를 모르면 취업이 어려운 분야기도 하고, 특히나 외국인을 뽑을 이유가 굳이 없는 분야 중 하나기도 한데 일단 취업에 성공하여 현지 경력쌓기를 시작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현지 경력이 한 번 생기면 그 후의 이직은 점점 쉬워지거든요. 아무래도 세일즈쪽은 정말 구직이 특히나 어렵기도 해서, 제 동기 중에 세일즈마케팅 쪽은 아직도 구직 중인 사람들도 있어요. 저희가 학교 프로그램이 끝난지 1년이 지났는데 말이에요. (졸업일 기준 10개월)
그래서 MBA 나오면 무조건 취업이 잘 될거라는 것도 잘못된 거긴 하지만, 그래도 현지 학위가 몇 배는 더 어려웠을 현지취업을 비교적 더 수훨하게 해주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3. 지식은 늘지 않지만 스킬이 늘어난다.
저는 MBA 오기 전까지 MBA 오는 사람들이 너무 이해가 안 됐거든요. 비싼 수천만원을 그냥 길에 버린다는 느낌? 요즘 세상에 굳이 왜 학위 쪼가리 한 장 받으려고 1억이 넘는 돈을 쓴다는 걸까...사실 지식을 얻고자하면 유투브나 온라인 아카데미, 여러 책들과 네트워킹으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세상인데...뭔가 허상을 위해 돈 쓴다는 느낌? 그런 제가 MBA를 오다니 세상일 정말 모를일이긴해요.
저는 저의 지식의 총량이 MBA로 인해 늘어난 건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고 노는 프로그램이냐. 그건 아닌데 말이죠. 초반 반년은 거의 매일 고3처럼 지냈거든요. 과제와 시험에 치여서요. 학교 건물이 밤 11시에 닫는데 그때까지 건물에 '쳐박혀서' 지내는 게 한때의 일상이었는데...그래도 지나보면 별로 남는 지식은 없는 느낌이랄까요. 너무 단기간에 쑤셔넣는 식이다보니 휘발성 지식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지식을 얻거나 스킬을 쌓으려고 MBA가는 건 역시나, 원래 그렇게 생각했던대로,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여기 와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터내셔널들을 만나 그 안에서 생활하면서 스스로 갇혀있던 생각을 더 넓히고 자기 어필 하는 법을 배우고...그런 소프트스킬을 많이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동기들끼리 주고받는 시너지라고 할까요. 백명~이백명의 각종 국적/경력의 사람들을 한데 모아놓고 거의 하루종일 같이 공부하고 과제하고 놀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단기간에 스스로 인터내셔널해지는 훈련을 받게되는 거죠. 물론 영화에서처럼 매번 신나고 즐겁고 재밌게 생활하는 것만은 아니에요. 자신 안의 틀을 깨지못해 어색한 순간들도 있고, 다른 동기들을 보며 난 왜 저렇게 못하지 자책하는 순간도 있고...처음 대학교 입학했을 때랑 비슷한거죠 뭐.
그리고 이 사항은 미국 주요 MBA를 갔던 선배나, 유럽 탑 MBA 갔던 지인들도 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긴 했어요. MBA가 아주 제너럴한 학위라는 것 - 원래 학위가 만들어진 취지 자체가 공대 출신의 경영인들이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 시야를 익히기 위해 간 것인만큼, 일반적인 2년 짜리 학문적 석사 만큼의 깊이를 기대하고 가면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세요.
예를 들어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더 쌓고 싶으면, 마케팅 전문 저널을 구독하고 마케팅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유투브 관련 강의를 찾아듣고 온라인 아카데미를 수강하고 마케팅 전문가의 저서들을 탐독하는 것이 MBA 마케팅 수업보다 훠어어어어얼씬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MBA 마케팅 수업의 특징은 다양한 산업/직군에서 온 동기들과 같이 팀과제를 하고 케이스 스터디를 하면서 실제 회사미팅과도 같은 관점차이와 문제해결과정을 겪어 나가면서, 혹은 지독하게 많은 팀과제 속에서 덜자고 빠르게 과제를 수행해내는...그런 소프트스킬을 익혀나간다는 거겠죠.
단점
1. 비싼 학비와 경력 단절
아무래도 제일 큰 단점 같아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비 최소 5만유로에서 많게는 10만유로, 거기에 1년에서 2년 정도 수입이 끊기는 생활 - 기본적으로 대부분 누구나 지게 되는 학비대출과 백수학생으로서 가지게 되는 스트레스 등등을 생각하면 왜 굳이 쌩고생하나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것 같아요.
2. 실직적 지식의 배움은 크지 않다
뭐 누가 MBA를 정말 학문의 배움을 위해 오겠냐마는...그래도 10만 유로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고 오게 되면 사람 마음이 아무래도 뭔가 좀 얻어가는 게 크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생기게 마련이죠. 그런 것 치고 MBA에서 얻게되는 배움의 양은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1년 짜리 프로그램 기준, 사실 12개월도 채 안되는 짧은 프로그램에, 각 과목당 약 두달정도의 수강기간이다보니 뭔가 제대로 익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거든요.
그러나 같이 MBA 나온 사람끼리 농담으로, MBA는 어디 가서 아는 척 하기 위한 공부다 라고 했던대로...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학문들을 짧게 건드려나마 보니까 나중에 어디 가서 대화하거나 네트워킹할 때 대충 '아는 척' 하기 좋은 정도의 배움은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누가 그 정도 배움 얻으려고 그 비싼 돈과 시간을 감수하겠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MBA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 건 지식 외에 다양한 방면에서 제 자신을 훈련시키고 해외정착의 길을 터줬기 때문인데, 사람에 따라 이 효용가치를 어떻게 바라볼 진 다 다른 것 같네요.
여기 와서 선후배 및 동기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네덜란드 MBA에 오면 후회하지 않을 사람들은 어느정도 명확한 프로필이 있는 것 같아요.
"유럽정착이 제일 큰 목표인 사람. 무엇보다 한국에서 벗어나 유럽에서 커리어 및 제2의 인생을 꾸려보고 싶은 열망이 큰 사람"
바로 이거요.
사실 MBA라고 하면, 커리어에 대한 욕심이 커서 오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MBA 후 현지취업이든 한국취업이든 더 좋은 조건의 커리어를 위해 오픈되어 있는 사람들일테구요.
그런데 네덜란드 MBA 온 사람들은 유달리 현지 정착에 대한 열망이 커서 온 사람들이 큰 것 같아요. 네덜란드 학교를 선택했다는 자체가, 커리어 점프나 본국 복귀 후 얻게되는 프리미엄보다는 현지 정착의 기회가 높은 점을 더 중요시하게 여겨서 왔다는 거거든요.
사실 간단히 생각해봐도, 한국에서 어디 MBA 다녀왔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그에 따른 대우를 받으려면 미국이나 영국 MBA에 가는 게 더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네덜란드 MBA 온 사람들은 한국에서 받을 이득 보다는 현지 정착의 기회가 높은 점을 중시해서 외국인에 대한 개방도가 높은 네덜란드를 선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무래도 저 프로필에 다들 부합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저희 동기 중에서도 이미 본국에서 좋은 오퍼를 받고 돌아간 동기들도 많지만요, 적어도 한국 기준으로 보면 그런 것 같아요.
그렇다면 유럽 정착을 위해 MBA가 최선인 것인가?
제가 여기와서 생각해본 대안들이 있긴 해요.
물론 실질적 검증을 해본 것들은 아니니,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그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요.
예를 들자면
1. 네덜란드는 전 세계 TOP 200 학교 졸업자에겐 1년의 취업비자를 줘요. 즉 한국의 카이스트 대학원이나 서울대학원 등을 졸업해도 네덜란드 취업비자가 나온다는 것이지요. 굳이 해외취업 때문에 이 대학원을 들어가는 건 좀 어불성설 같지만, 만일 본인이 TOP 200 학교 졸업자라면 네덜란드에서 취업활동을 바로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점.
물론 현지학위도 없고 글로벌기업 경력도 없다면 구직이 더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10만 유로 정도의 비용을 세이브한다고 생각하면 차라리 세 달정도 네덜란드에 와서 에어비앤비 생활을 하면서 여러 이벤트와 네트워킹을 다니고 인맥을 쌓아 구직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죠.
그러나 아무래도 현지학위나 현지경험이 없는 이상, 완전 외국인으로서 해외이력과 교육만으로 구직의 문을 뚫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긴 하니 그런 걸 감안해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2. 요즘 온라인 비즈니스 정말 유행하지 않나요? 저도 출근길에 온라인 비즈니스 관련 유투브를 보고 있는데, 요즘 정말 사업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상거래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니까요. 유럽에서 살고 싶은 게 1차 목표인 경우, MBA에 들어가는 학비 절반 정도로도 네덜란드에서 스타트업을 차려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구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의 물건을 네덜란드에서 판다거나 하는거요. 여기 오니 한국의 아기자기한 물건들, 경쟁력 많아 보이거든요. 물론 어느 정도 취향과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선택해야겠지만요.
뭔가 제 글이 유럽MBA에 대해 확실한 Yes/No를 알려주는 글이었으면 저도 더욱 좋았겠지만... 어떤 글이 이토록 인생이 걸린 큰 결정에 가라 마라를 할 수 있겠나요. 다만 여러 글과 정보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마음의 울림이 더 가는 쪽이 있는데 그런 울림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도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비관적이고 경고성 말들에 겁먹거나 위축되진 마시구요. 결국엔 다 사람사는 곳이고- 내 사지 멀쩡하고 건강하다면 어디서든 먹고살수는 있는게 요즘 세상이잖아요. 가끔은 힘을 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선택하는 게 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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