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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MBA를 결정했던 순간 처음 MBA 를 준비하기로 마음 먹은 후 썼던 블로그 글이에요. 이미 햇수로 3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하네요. 저는 이미 물을 건너 네덜란드로 와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어디서든 큰 결정을 마음에 품고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모든 꿈과 결정의 순간들을 응원하며 글 공유해 보아요. 사실 오래 전부터 해외 대학원이나 MBA를 생각했었지만 GRE나 GMAT 을 공부할 생각하면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늘 뒤로 물러나곤 했었다. 에세이를 쓰고, 영어시험을 쓰고, 추천서를 받으러 다니는 것도 이미 큰 하나의 산인데 그 전에 '좋은 점수'의 GMAT/GRE 를 따야한다는 것은 큰 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회사를 그만두고 또다시 취업준비를 할 때 해외대학원 준비를 같이한 적이.. 2020. 1. 6.
유럽 MBA,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얼마 전 한국에서 같이 GMAT 준비를 하던 선배와 새해인사 겸 오랫만에 통화를 했었어요. 통화로 제대로 대화를 나눈 건 1년도 넘었던 것 같고, 제대로 대화한 건 제가 출국하기 전이 마지막이었으니 2년도 더 된거죠. 출국 전 짧게 잠깐 만나 서로의 안녕을 빌고, 곧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각자 MBA라는 여정을 시작할 서로에게 큰 응원과 힘의 메세지를 주고받았더랬지요. 통화 중에 선배가 묻더라구요. "밤비야, 그래서 넌 MBA 간 거 -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촌철살인같은 질문이라고 할까요? 물론 여기서 같은 MBA 동기끼리야 농담 식으로 한탄하기는 하거든요 가끔씩. 수만유로 내고 MBA 와봤자 배운 거 하나 없다, MBA 나오면 연봉도 좀 확 뛰고 그럴 줄 알았는데 세금 떼고 나면 전직장 연.. 2020. 1. 6.
네덜란드에 온 지 만 3년. 꿈 속을 살다. 지금 네덜란드의 디벤터(Deventer)라는 작은 도시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테라스가 있는 유럽식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현재 다니는 현지 회사에서는 Business Development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한국인은 당연하게도 저 하나 뿐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온 사람도 저 하나 뿐이지만 각종 대륙과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과 더치인들이 한 마음으로 잘 어우러져 근무하고 있답니다. 제가 한국에서 늘 바라던 대로 여기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 함께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아직 학비대출을 열심히 갚는 중이라서 크게 여유는 없지만 그래도 매달 월급 받으면 대출 갚고, 방세 내고, 장 봐서 맛있는 요리 매번 해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는 돼요. 지난 2년간 여행다닌 곳만 해도 프랑스,벨.. 2020. 1. 3.
네덜란드 누드스파 이용기_자연으로 돌아가는 극강의 프리덤 네덜란드에서 아주 짠돌이 생활을 하는 제가 나름 찾게된 휴가보내기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파인데요. 몇 번 다니다보니 왜 더치사람들이 이렇게 스파를 좋아하는지 점점 더 이해되는 느낌이에요. 스파라곤 하지만...그냥 우리나라의 찜질방 문화랑 비슷한 것 같아요. 사우나와 온수물에서 몸을 녹이고 충전한다는 컨셉은 똑같거든요. 특히나 겨울이 길고 우중충한만큼 몸이 늘 움츠러들고 우울해지는 느낌인데 이 때 발가벗고 각종 테마의 사우나를 돌아다니면서 하루를 보내다보면 경직되어 있던 몸과 마음이 절로 풀리는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보통 호텔식 부페나 각종 메뉴들로 먹을 것도 잘 되어 있어서 물에 있다보면 허기지기 쉬운 배를 쉽게 채울 수도 있구요. 다만 대부분의 대규모 스파들은 전부 다 누드스파랍니다. 한달에 한두번정도.. 2020.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