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개글

밤비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by hohoassi 2020. 1. 2.

이번에 새로 이사한 Deventer의 집에서 보이는 석양 풍경이에요. 너무 이쁘죠?

 

안녕하세요.

네덜란드의 작은 시골타운 Deventer에서 살고있는 밤비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완전 토종환경에서 태어나면서도
아주 어릴적부터 이유없이 유럽에서 살고싶다는 열망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았었는데

아무래도 평범한 가정, 평범한 환경에서
유럽으로 갑자기 인생의 터전을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그렇게 서른이 넘도록
서울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면서
'언젠가는 유럽의 창이 큰 집에서 살아봐야지...'라고 
가슴 속 한켠에 소망을 계속해서 품고 있다가

32살이 되던 해,
갑자기 '눈이 뒤집혀' 외국으로 나갈 계획을 단숨에 세우고선...곧바로 실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첫 계획에서부터 출국까지 반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시간이었어요.
막판 출국 직전엔 거의 야반도주하는 사람인가...싶을 정도로
갑자기 지인들에게 소식을 알리곤 떠나왔죠.

그리고 이제 네덜란드에 온지 막 3년차로 접어드는 2020년 새해.

저는 정말로 창이 매우 큰 아파트에서 (아파트가 큰 건 아님)
매우 유럽유럽한 작은 마을에서
유럽의 납세자로 살게 되었어요.


서울의 성북동 근처 작은 자취방에서 
유럽생활을 꿈꾸기만 하며 살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지나보니 저의 인생의 풍경이 많이 바뀌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저의 이러한 전후의 여정을
여기에 세세히 담아보고자 합니다.

아직도 저의 유럽정착기는 겨우 시작에 불과하니
여러모로 다양한 좌충우돌 경험기가 될 것 같아요.

저처럼 타지생활을 꿈꾸시던 분에겐 저의 글이 작은 희망과 즐거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