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 이야기11 네덜란드 사람들은 정말로 직설적일까? 네덜란드 오기 전 아는 동생과 술 한 잔 하는데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 조심해요" 네덜란드 사람들과 일해본 그녀의 충고였는데 말인즉 사람들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니 상처받기 쉽다고 마음 단디 먹고 가라는 거였어요. 미팅에서 "니 의견 완전 구려!!!" 뭐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다반사고 싫은 건 싫고 맘에 안드는 건 맘에 안 든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니 한국과는 많이 다를거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 아직 가보지 않은 네덜란드가 어찌나 삭막하게 느껴지던지요 흑흑... 실제로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보자면 네덜란드 사람들의 화법이 직설적이고 에두르거나 뭉개는 스타일이 아닌 건 매우 잘 알려진 사실이긴 해요. 그래서 같은 유럽이라도 정치적인 표현, 수사법이 발달한 나라의 사람들은 더치사람들과 대화하는.. 2020. 1. 16. 해야만 한다는 강박 1월이 반이 지나갔네요. 어느새부턴가 새해에 시작하는 신년목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됐어요. 사실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다는 건 연중 어느때라도 할 수 있는 거고 어제와 오늘은 늘 같은 하루하루일 뿐 작년과 새해라는 것도 어찌보면 숫자의 구분일 뿐인데 거창하게 의미두고 하는 게 별로 필요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고 새해에 나름 목표 점검의 시간을 가지긴 했지요. 특히 요즘 다들 관심을 가지는 직장 외 추가 수익에 저도 관심이 생겨서 올해는 직장 외 수입원을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신년 목표 중 하나인데요. 유투브의 알고리즘의 힘 때문인지 몇 번 찾아 본 유투브 관련 영상들 때문에 요즘 저의 추천피드는 전부 부자되기 관련 영상들이에요 그래서 출퇴근 기차길에서 조.. 2020. 1. 15. 더치 남자와 연애하기? (관찰후기) 더치남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전 더치남자 라고 들으면 주로 부정적인 얘기들을 먼저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감정표현을 잘 안한다, 무뚝뚝하다, 차갑다, 재미없다, 돈 잘 안쓴다 (이건 그냥 일반적인 더치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얹어진 듯) 뭐 이런 것들이요. 그래서인지 더치 남자들이 비록 외모적으로 매우 매력적이더라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더라구요. 참고로 외모적으로는 매우 훈훈하답니다. 키는 기본 185-190에 팔다리가 엄청 쭉쭉 뻗고 길어요. 그냥 긴 것도 아니고 뭔가 모델처럼 쭉 뻗은 다리 있잖아요. 유전적으로 그런 체형이 많은 것 같아요. 거기에 기본적으로 옷 입는 스타일도 전부 엄청 댄디한?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남친룩 같은 것 있잖아요. 깔끔한 진에 셔츠에 니트 입는 거.... 2020. 1. 14. 네덜란드에 온 지 만 3년. 꿈 속을 살다. 지금 네덜란드의 디벤터(Deventer)라는 작은 도시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테라스가 있는 유럽식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현재 다니는 현지 회사에서는 Business Development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한국인은 당연하게도 저 하나 뿐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온 사람도 저 하나 뿐이지만 각종 대륙과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과 더치인들이 한 마음으로 잘 어우러져 근무하고 있답니다. 제가 한국에서 늘 바라던 대로 여기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 함께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아직 학비대출을 열심히 갚는 중이라서 크게 여유는 없지만 그래도 매달 월급 받으면 대출 갚고, 방세 내고, 장 봐서 맛있는 요리 매번 해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는 돼요. 지난 2년간 여행다닌 곳만 해도 프랑스,벨.. 2020. 1. 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