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 [코로나 현지 업데이트] 갈수록 심각해지는 유럽의 코로나 상황 약 한 달 전, 사람들이 무심하게 독감 하나 오나보다...라고 무덤덤하게 반응했다고 글을 썼던 것 같은데요. 한 달 사이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요. 이전 글에 업데이트를 하려다, 여러모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터라 새로 글을 써보려고 해요. 현재 네덜란드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4,200명 정도에 사망자수는 179명으로 한국보다도 사망자수는 높아요. 그리고 문제는 이 숫자가 앞으로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꺼라는 것이죠. 네덜란드는 저번주 일요일 저녁(15일) 자로 네덜란드 내 까페, 레스토랑, 헬스장이 닫으면서 semi-lock down을 시작했고, 16일부터는 재택을 하지않고 뻐팅기던(?) 저희 회사같은 회사들도(...) 정부의 강력한 권고와 당부에 따라 재택을 시작하.. 2020. 3. 23. [3월 6일 업데이트] 유럽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 네덜란드의 현황과 대처법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목요일, Tilburg라는 도시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이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제 네덜란드도 드디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웃나라 문제가 아닌,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조심해야 할 자국문제가 되었답니다. 물론 이태리에서 수백명의 확진자가 생겨난 이후로 여기에서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느낌이긴 했지만요.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중심으로 새삼 한국과 네덜란드의 국민정서의 차이랄까, 대처법에 대해 큰 차이가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네덜란드에 직접적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심각성을 덜 느껴서 그런가 했는데 막상 확진자가 10명 이상으로 늘어난 지금도 그 분위기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은 걸 보면 확실히 나라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나 대.. 2020. 3. 2. 넷플릭스 추천 - 한국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동백꽃 필 무렵을 보았습니다. 한국 살 때는 막상 거의 보지 않던 한드를 네덜란드와서는 더 즐겨보고 있어요. 저보다는 제 남자친구가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동백꽃 필 무렵 - 작년 하반기에 했던 드라마던가요? 종종 이름이 들리길래 좋은 작품일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으나 넷플릭스에 없는 드라마를 굳이 찾아볼 정도의 열정은 없어서 (남자친구와 같이 봐야하기 때문에 영어자막이 필수에요) 그냥 별 생각이 없던 차에 넷플릭스에 떡 올라왔더라구요. 너무나 반갑게. 그러나 처음에 예고편을 봤을 때는 약간 오바스러운 연기와 설정 같은 느낌에 아 우리 스타일은 아니겠다 생각했었답니다. 그 옹산벤저스 아주머니들의 스타일이나 말투도 뭔가 예고편에서 보자니 좀 억지스럽고 그냥 아무튼 뭔가 예고편으로는 크게 와닿지.. 2020. 2. 24. 네덜란드의 충공깽 점심시간 네덜란드 와서 제일 놀랐던 순간 중 하나가 바로 회사 점심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저처럼 삼시세끼 밥심으로 살던 저에게 네덜란드 첫 구내식당의 풍경은 얼마나 소스라치게 만들던지요. 지금이야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해진 식단이지만요. 한국에서 저는… 아침은 출근하는 길에 있던 동네분식점에서 김밥 한 줄 사서 먹고 점심은 회사 근처 백반집이나 갈비탕집에서 먹고 저녁은 또 회사 근처 분식집이나 기타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정말 야무지게 삼시세끼 먹는 사람이었지요. 누군들 안그러겠어요? 한국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아침은 좀 다르다 쳐도...점심에 얼큰한 탕이나 백반 먹는 게 너무나 익숙하지 않겠나요? 그러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점심을 먹으러 구내식당에 갔던 그 날, 제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참으로도 놀라웠더랬.. 2020. 2. 17. 이전 1 2 3 4 5 다음